[단독] 오스템 횡령범 주식 손실 782억원…"가족 공모"
[앵커]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횡령한 이모씨의 주식 투자 손실 금액이 78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괴를 옮기는데 실종된 이씨 아버지 등 온 가족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도 구체적으로 파악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215억 원이라는 상장사 역대 최대 금액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
그동안 이씨는 횡령한 돈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손실 금액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주식투자로 총 782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이 동결한 증권 계좌 주식이 252억 원으로, 주식 손실과 계좌 동결 금액은 모두 1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씨가 가족과 범행을 공모한 정황도 구체적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금괴를 옮기는데 이씨 아버지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다 이씨가 회장에게 줬다던 금괴가 이씨 아버지 집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 씨 아버지와 부인, 여동생, 처제 부부 등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씨 아버지는 금괴를 옮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유서를 남기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씨 아버지는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당해 휴대전화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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